오메가인 걸 알고 즐기는 공 X 오메가인 걸 숨겨야 사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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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을 좀 봐.”
얼굴이 붉었다. 아, 그렇구나. 지오는 하는 수 없이 가운 안에 있는 상비약을 꺼내 들었다. 한 알을 입에 넣고 물 없이 삼키고는 두 손을 들어 보였다. 항복의 자세처럼 보였지만, 상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가벼운 제스처였다.
“우리 심호흡 해 볼까요?”
“지금?”
황당한 얼굴로 되묻는 승원을 보고 지오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 따라서 해 보세요.”
“당장 덮칠 것 같은데.”
“네네. 그거 방지하는 거예요.”
지오는 마치 있을 법한 일을 경험한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며 웃었다.
“자. 제 손가락 보세요.”
아이를 달래듯 평온한 어조로 말하고는 있지만, 심장이 쿵쿵 뛰기는 매한가지다. 이 무지막지한 알파가 여기서 저를 덮친다고 비명을 질러도 경비가 발견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하나, 둘, 셋. 심호흡하고 계시죠?”
(공) 백 승원(38) : HK건설 전무, 우성알파공
(수) 유 지오(28) : 서대병원 정신의, 오메가
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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