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처음이라 사랑인 줄 몰랐다.
사랑임을 알았을 때 당신의 곁엔 내 친우가 있었다.
* * *
몬트 왕국의 하나뿐인 공작 아렌은 의도치 않게 다른 세계에서 온 손님을 줍는다.
그를 쫓아내려던 아렌은 손님과 함께 있으면 지긋지긋한 악몽을 꾸지 않는단 사실을 깨닫는다. 아렌은 어쩔 수 없이 손님을 받아들인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웃는 것밖에 모르는 멍청한 남자.
내 품에서 벗어나면 당장 죽을 것 같은 유약한 나의 손님.
그런데 왜였을까? 당신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한 건.
2년 뒤, 아렌은 친우의 약혼자가 된 손님과 처음 만났던 때처럼 그의 저택에서 재회한다.
평생을 통틀어 아렌이 원한 건 오직 그 하나.
한 번의 실패를 맛본 이상 다시 찾아온 기회를 절대로 놓칠 수 없었다. 하지만…….
아렌은 뭍에 나온 물고기처럼 소리 없이 입을 뻐끔거렸다. 지극히 어려운 시간을 거친 그는 이내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왜 이렇게 야위었습니까?”
오랜만에 본 손님은 기억 속 모습보다 우울하고… 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