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하여, 죄인 세이렌 토트란트 왕녀의 목을 참수하는 형에 쳐하겠다!”
세이렌 도트란트는 알케이드 아텔레온 대공과 정략 결혼을 한뒤 도망쳤다.
거기다가, 알케이드 대공에게 내려진 성배가 세이렌의 도주와 함께 사라졌다.
그 죄로, 세이렌은 사형을 당하게 되는데-.
사형대 위,
갑자기 환한 빛이 터져나왔다.
“우, 우리 엄마, 쭈, 주기지 마라요-!”
세이렌의 딸, 로르와 로르가 손을 꼭 잡고 있는-.
“내가 데리러 왔어. 세이렌.”
아텔레온의 하나뿐인 대공이자, 세이렌의 남편
알케이드 아텔레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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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요. 당신을 따라가진 않겠어요."
세이렌은 비를 맞으면서도 단정하게 말했다.
파르르 어깨를 떠는 세이렌을 보면서 알케이드의 눈빛이 조금씩 뜨거워졌다.
여기까지 와서도 세이렌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알케이드가 세이렌의 어깨를 거칠게 잡았다. 세이렌은 곧은 시선으로 알케이드를 올려다보았다.
그 시선을 보며, 알케이드가 입술만 끌어올려 웃었다.
"세이렌, 너는 날 절대 벗어날 수 없어."
처음부터 날 벗어나려고 했다면, 그 온기 한 점도 내주지 말았어야지.
알케이드가 세이렌의 허리를 거칠게 감쌌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세이렌의 턱을 잡아 끌어올리고는, 입술로 내리눌렀다.
숨결에 열이 옮는다.
그 열이, 세이렌에게도 파고들었다.
아아, 이 남자는.
세이렌은 눈을 꽉 감았다.
사실은 5년간 당신을 그리워하지 않은 적이 없어.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어했어.
"아, 안 돼애! 아빠아-!"
로르가 세이렌과 알케이드의 사이를 파고들었다. 그리고는 필사적으로 외쳤다.
"...아, 아빠가 엄마를 먹어요-! 아빠, 나쁜 짓! 안 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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