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남주를 괴롭히다가 죽는 악역으로 빙의했다.
어린 남주에게 썩은 음식을 주고, 더럽다고 구박하는 그런 못된 역할이었다. 그러니까 업보빔 맞고 죽지.
살고 싶어서 남주를 열심히 도왔다.
“이건 직접 농사 지은 당근이랍니다. 먹기만 해도 튼튼해지실 거예요.”
남주를 위해서라면 농사스킬은 물론,
“... 이거 잘 숨겨두셔야 해요! 제가 공작 부인 몰래 훔쳐왔어요!”
은신스킬까지 필요했다.
그래도 내겐 걱정이 없었다.
[이름 : 라니
나이 : 15살
역할 : 남주를 괴롭히다가 끔살당하는 하녀 (업데이트중)
능력 : [은신술 v.1], [농사스킬 v.2], [해독 v.2], [바람의칼잡이 v.3], [연기의대가 v.2] ....]
나한테 없는 능력이 없었거든. 내가 바로 만능 하녀다.
*
처음에는 나를 믿지 못하던 남주도 나를 믿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남주가 전쟁터로 떠나는 날이 되었다. 그 전쟁터에서 남주는 훌륭한 영웅이 되어 돌아오게 될 거였다.
공작이 된 남주는 자신을 괴롭혔던 이들에게 복수한다.
혹시나 몰라서 도망쳤다. 설마 그 간의 정이 있지. 나를 죽이겠다고 쫓아오겠어?
공작 가의 몰락 기사를 신문으로 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던 어느 날이었다.
훌륭하게 업데이트한 남주가 나를 찾아왔다.
"언제나 내 곁에 있어주겠다고 했잖아, 라니. 난 네가 없으면 숨도 쉴 수가 없어.”
히데르가 집착으로 가득한 눈으로 내게 속삭였다.
그것만으로도 환장스러운데 내 스킬창은 한술 더 떴다.
[새로운 스킬 : [키스를부르는입술 v.1], [나만보는눈 v.2], [새하얀속살을드러내며 v.3], [눈빛만으로도남자를사로잡아 v.2]]
.... 이거, 19금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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