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순간의 모습이 평생 뇌리에 남게 되는 사람이 있다.
찰랑이는 단발머리, 찰진 욕을 내뱉는 불만 가득한 표정의 여고생.
강혁은 그녀가 인상 깊게 남았다.
십여 년 뒤 우연히 공항에서 다시 만난 그녀.
자꾸만 웃음이 나와 멈추질 않았다.
“왜 웃고 그래요?”
“누가 좀 생각나서요”
일방적인 강혁의 구애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불만 가득했던 세진까지도 바꿔놓았다.
“나는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너를 볼 생각에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
세진은 강혁을 바라보았다.
“그 표정은 뭐야? 내 마음대로 해석해도 돼?”
눈에 눈물을 반쯤 머금은 채 세진이 물었다.
“네 해석이 뭔데?”
강혁은 세진의 눈에 살짝 입을 맞췄다.
“나랑 같은 마음.”
#그날도 그리고 지금도 내가 너한테 해주고 싶은 건 하나야. #처음이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넌 왜 내 말을 다 기억하지? #본능 아닐까? 내가 너의 욕을 기억하는 것처럼 #내게 안기지 마. 난 널 거부할 용기가 없어. 놓치고 싶지 않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