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조폭공, 강수, 연하공, 미인공, 미남수, 후회공, 도망수, 개아가공, 짝사랑수, 능글공, 무심수, 사건물, 마약/조직
"우리 형님 키가 어떻게 되시지? 혈액은 0.47리터당 38만 원이니까. 계산해 보면…….”
해원은 성현의 벗은 가슴팍을 메모지 삼아 계산을 시작했다.
한참을 무어라 중얼거리며 말하더니만 생긋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우리 형님께서는 총 7억 정도 되시겠네요."
"……."
“저한테 파실 건지? 뭐, 그 이외의 선택지는 없어 보이지만.”
성현은 제 ‘아버지’라는 놈과
그놈이 쌓아 둔 사채빚을 제 몸으로 갚으라 협박하고 있는 깡패새끼를 보다가 생각했다.
그래도 이 하찮은 몸뚱어리가 밍크고래보단 비싸서 다행이라고.
***
*해당 소설에는 폭력적인 묘사 및 강압적인 관계 묘사가 다수 포함될 예정입니다.
*허구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지명 및 인물, 기관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등장인물의 사상과 생각은 작가와 대단히 무관합니다.
* 신해원(공) : 26세, 조직 사우(死友)의 실장
깡패 아버지와 술집 여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자신이 바란 적 없으나 시작된 똥통에서의 삶은 그럭저럭 적성에 맞는 편. 하지만 언제나 '돈'에 집착한다. 이왕지사 똥통에서 살 것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돈 많은 똥으로 살아야 덜 서러울 테니까.
* 정성현(수) : 32세, 바닷가 마을 화양(火洋)을 떠나 서울로 상경하고자 하는 평범한, 평범하고자 노력하는 인간
친구 같지도 않은 놈들의 말에 의하면 '깡패인 저보다 더 깡패 같은 사람'이지만, 성현의 생각으론 아니다. 자신은 평범한 삶을 영위하려 노력하는 평범한 소시민1일 뿐인데. 아버지의 사채빚 때문에 '마약' 따위와 얽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평범'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이유는, 어머니의 유언 탓일지도, 그것도 아니면 클로짓게이로서 꿈꿀 수 없는 삶이기 때문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