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촌동생인 낸시의 편지를 받은 리하르트는 친우이자 먼 친척인 슬론과 함께 백작가로 향한다. 그렇지만 낸시가 아니라 하인이 그들을 맞이한다. 사라진 백작 일가를 기다리며 백작가에 머무는 리하르트는 낸시의 연인이었던 로스와 얽히기 시작하는데... 신의가 없는 사내에게 끌리며 리하르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수렁으로 굴러떨어진다. 리하르트(수): 우성 알파. 친구나 가족과 잘 어울리지 않으며 고립을 고집한다. 페로몬을 강박적으로 통제한다. 성애를 마주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만 본능을 피하지 못한다. 로스(공): 열성 알파. 출신이 불분명한 사내로 갑작스럽게 사교계에 등장한다. 페로몬을 이용해 여러 오메가들과 추문을 만들어낸다. *** 리하르트는 알 수 있었다. 그가 어떻게 여자들을 속여왔는지. 그가 어떻게 그토록 당당한지. 역겨운 페로몬 향이 어째서 자랑스러운 것이 되는지! 그 남자의 페로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다. 텁텁한데다 고약하기 그지 없어서, 단 내가 구역질이 나서, 지나치는 향에 그저 홀려서, 사람들은 어찌 됐건 그에게 붙잡혀버린다. 도통 그를 모르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고 이 영악한 남자는 이미 그를 알고 있었다. 모두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걸. 설령 혐오스러울지라도. 리하르트는 이를 악물었다. 리하르트는 분노하고 있었다. 그가 자신을 기만하고 있었기 때문에. 로스는 그저 서서 리하르트를 바라보고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서있다. 리하르트는 참을 수 없는 증오를 느꼈다. 방아쇠를 당기는 일은 저 남자와 만나는 순간부터 예정된 일이었다. 그건 다른 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런데 그는 모른 체를 하는 것이다. 뻔뻔하게. 리하르트의 얼굴이 비틀렸다. 그 남자는, 다가온다. 리하르트가 비탄에 빠지는 순간이 아니라 분노에 사로잡히는 순간에. 그는 처음부터 이 순간을 기다린 것처럼 다가오고 리하르트는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제자리에 서서, 그를 맞이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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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ra
Joara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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