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나는,
"하아, 이, 이러시면 곤란-,"
"가만히 좀 있어봐요."
"후회하지 말아요, 그대가 먼저 시작한 겁니다."
"...읏."
"이젠 진짜 안 놔줘."
황제를 먹고 튄 파렴치한이 되어 있었다.
*
"먼저 덮쳐놓고 도망이라니요."
"덮, 덮치다니요?!"
그의 서늘한 미소가 나를 옭아맸다.
그는 사냥감을 눈앞에 둔 맹수처럼 천천히 거리를 좁혀왔다.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내게 다시 한번 유려한 미소를 지은 그가 내 턱을 들어올렸다.
"책임져야지."
"..."
"결혼하면 다 용서할게요. 그러니까 울지말고, 응?"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