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인간이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신학적 완성으로서의 사랑을 제롬과 알리사의 신교도적 사랑을 통해 그려냈다. 욕망을 자기 희생의 실천으로써 극복하려는 알리사의 내적 고뇌를 통해 도덕적 편견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의사였던 아버지가 죽자 제롬 일가는 파리로 이사한다. 6월 중순이면 어김없이 르아브르 부근의 ?그즈마르에 사는 외삼촌인 뷔콜랭 아저씨 댁에 가곤 했는데, 제롬은 자신보다 두 살 나이가 많은 외사촌 알리사에게 마음이 끌린다.
"나는 지그시 문을 밀었다. 문이 조용히 열렸다. 실내는 몹시 어두워 얼른 알리사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저무는 햇살이 스며드는 창문을 등지고 알리사는 침대머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내가 가까이 가자, 그녀는 고개를 돌렸지만 일어서지는 않고 조용히 소곤거리듯 말했다. 오 제롬, 왜 돌아왔니? 나는 입을 맞추려고 몸을 굽혔다. 구녀의 얼굴은 온통 눈물에 젖어 있었다. 이 순간이 나의 일생을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