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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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가을 밤, 인적 없는 숲에서 추락한 ‘제이’는 밀려드는 두통과 함께 의식을 되찾는다. 눈을 뜬 곳은 사위를 가늠할 수 없는 어둠 속. 추락 전의 상황은 분절된 기억으로만 남아 있다.
엄마, 옐로스톤, 어둠과 달, 그리고 끝내 보지 못한, 늑대.
…죽은 건가? 하지만 죽었다기에는 온몸을 감싼 한기가 지나치게 생생하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흔들며 현실감을 되찾으려 애쓰던 그때, 문득 가까이에서 나지막한 숨소리가 들린다. 어둠 속에서 몸을 낮춘 채 신중한 호흡을 내뱉는 무언가.
시선을 돌린 곳에는, 벌거벗은 채 똑바로 이쪽을 응시하는 황금빛 눈의 한 남자가 있었다.
*공 : 셀레바(?). 옐로스톤의 가장 드넓은 북부 지대를 지배해 온 돌연변이. 가장 강하고 빠른 늑대의 피를 타고났지만, 어쩐지 여태 무리를 이루지 못하고 홀로 떠돌았다. 가을밤 절벽에서 추락한 제이를 자신의 동굴로 데려와 정성껏 보살핀다.
*수 : 제이 퍼넬(24), 한국 이름은 송재희. 어릴 적 어머니의 결혼이민으로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한국계 미국인. 후천적으로 형성된 내성적 성격과 모종의 과거로 자존감이 낮고 경계심이 강하다. 자신을 동굴로 주워 온 낯선 남자가 무섭기만 하다.
*그 외
-세드릭 보먼(29). 버지니아에서 만난 제이의 하우스 메이트. 버지니아 토박이로 제이를 마음에 들어 하지만, 어딘가 오만하고 무례한 구석이 있다.
-미겔 페트로(24). 제이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옛 연인.
**글 중에서**
“먹이가 별로였어?”
“…….”
“부족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