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눈만 맞으면 붙어먹었다더니 사실인가 보네. 몇 번 쑤시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질질 싸대는 거 보면.”
“…….”
“아주 박히고 싶어 환장한 몸이야. 이렇게 헤픈 여자인 줄 알았으면 진작 따먹을 걸 그랬어. 하도 혼전 순결, 혼전 순결 하길래 기다렸는데 내가 눈치가 없어도 한참 없었네.”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이내 눈 밑으로 뜨듯한 물방울이 고였다.
턱 밑에선 짐승이 인정사정없이 그녀의 몸을 침범하며 거칠게 쑤셔 대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으려 했다.
서율을 이를 사리물며 그저 버텼다. 이 숨 막히는 고통이 부디 빨리 끝나길.
그렇게 얼마나 버텼을까. 교접점에서 그의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게 느껴졌다.
무겸은 제 욕정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서율의 몸에 털어낸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용서해 주는 거예요?”
“뭐?”
“나한테 화났던 거… 조금이라도 풀렸는지 묻는 거예요.”
“하… 좆같네, 진짜. 우리가 조건만남이라도 했나? 아니면 이 섹스에 대가가 있었어? 네가 하겠다고 한 거야.”
“…그래서… 날 용서해줄 생각은… 절대 없다는 건가요.”
“정말 내 용서를 바라?”
“제발 말해줘요. 뭐든 할게요.”
“앞으로도 내가 원하면 언제든 다리 벌릴 수 있어?”
“…?”
“별거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새끼랑 수도 없이 붙어먹은 것 치곤 생각보다 조여서 꽤 즐거웠거든.”
이쯤 되면 그녀가 먼저 거절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할게요.”
새파랗게 질려 바들바들 떨고 있음에도 그녀의 입술은 빌어먹을 이 좆같은 제안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