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 불편하게 보자. 그래야 공평하잖아.”
세계 랭킹 1위, 올림픽 3연패 금메달리스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조윤.
소방관으로 순직하신 아버지, 아들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 때문에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열여덟, 풋풋한 그 시절에 온 마음을 내주어 사랑하게 된 여자아이를 만났다.
‘난 나 버리면 다신 안 봐.’
그가 털어놓은 고백에 여자아이는 약속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버리지 않겠다고.
그러나 그 아이 역시 결국 연기처럼 사라졌다.
미워하고 원망했다. 처음부터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무려 아홉 번의 여름이 지난 현재,
부모 대신 그를 키워 주셨던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그녀가 나타났다.
익명으로 부의금 오천만 원을 남기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