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꺼져.”
제국을 피로 물든 인 악녀가 될 아이라지만.
“착한 척 굴지 말고 꺼지라고.”
눈 앞의 이 아이는 그저 조금 까탈스러울 뿐이었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이 아이가 얼마나 위험한 지 미처 모르고.
***
“···야.”
“가 아니라 선생님이라 불러야지요. 공녀님.”
“근데, 너는 왜 안 나가?”
아이는 제 마음을 감추고 싶은 듯했으나, 불안감까지 숨겨내지는 못했다.
“보통은 다 나갔단 말야. 근데 너는, 너는 왜···.”
“저는 공녀님이 좋아요.”
“···어?”
“공녀님이 좋다고요.”
꽤나 놀란 듯 눈을 빠르게 깜빡이던 아이는 이내 내가 제 얼굴을 보지 못하도록 고개를 숙여버렸다.
그리고 그날을 기점으로 페를라이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거 가져.”
제 엄마의 유품을 내 가방에 쑤셔 넣더니.
“그럼 이거 가질래?”
공작의 별장을 내 소유로 바꿔놓았고.
“릴리 또래들이 제일 좋아하는 거래.”
이젠 하다하다 제 오빠에게 개같은 묘약을 먹여 내게 건넸다.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돈에 눈이 멀어 고인까지 모욕하며 공작가의 재산을 탐낸, 공작가의 유일한 후계자에게 치명상을 낸 악녀가 되어 있었다.
"괜찮아, 릴리. 릴리가 나쁜 사람이라도 난 괜찮아."
"아니, 공녀님? 이건 다 공녀님이..."
"나는 릴리만 있으면 돼. 릴리도 그렇지?”
어린 아이의 눈은 그 나이에 맞지 않는 집착으로 물들어 있었다.
···근데 너, 이제 착해진 거 맞지?
#악녀 #육아 #엑스트라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