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하나만 보고 이민왔는데, 그놈이 날 버리자 걔 동생이 계약 결혼을 제의했다.
***
"우리만큼 손 잡기 좋은 사람도 없습니다."
"개수작."
"개수작 아닙니다. 당신은 로건에게 버림받았고, 나도 나대로 로건에게 열받는 게 있어요."
조슈아는 느긋한 몸짓으로 턱을 괸 채 블랑슈를 바라보았다.
"결혼합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한 명이라도 사랑에 빠지면 헤어져요. 당신 닮은 애도 낳고?"
"누가 애송이 아닐까봐. 이봐요, 공작님. 내가 낳은 아이가 당신 재혼을 발목잡으리란 생각은 안 해요?"
"나는 첫 결혼에서 얻은 자식 하나로 가치가 떨어질 남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애 안 생긴다고 보장할 수 있습니까?"
* * *
사랑하지 않으려고 했다.
놀리는 듯하면서도 다정하고 헌신적인 그에게 빠져들었다.
이는 계약 위반. 동업자 자격 상실.
아직 로건을 잊지 못한 블랑슈의 마음을 파고든 조슈아는 사랑한다는 말만은 하지 않았다.
* * *
#선결혼후연애 #계약결혼 #몸정>맘정 #원나잇
주인이었던 로건의 애인이 된 하녀 블랑슈 벨.
그를 따라 평생 살던 나라를 떠나 로건의 고향에 정착하고, 조슈아에게 모진 경멸을 받는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아무런 기약도 하지 않는 로건 에덴은 싸움 후 예고도 없이 블랑슈를 내쫓고,
아무것도 없이 거리에 내던져진 블랑슈는 조슈아의 유혹을 받는데...
블랑슈 에덴 (27)
#금발벽안 #상처녀 #애교녀 #유혹녀
- 하층민에서 하녀, 아름다운 정부, 그리고 공작부인까지. 어머니를 일찍 잃고 어려서부터 하녀 자리를 전전했다. 고용주였던 첫사랑 로건에게 버림받고 복수하려는 마음으로 조슈아를 택했다. 잊지 못한 로건과 치고 들어오는 조슈아 사이에서 고뇌한다.
조슈아 에덴 (23)
#금발녹안 #연하남 #능글남 #유혹남
- 에덴 공작. 로건의 친척. 아직 십대였을 때 로건의 하녀였던 블랑슈에게 첫눈에 반했다. 로건에게 버림받은 블랑슈를 짝사랑해서 복수를 미끼로 유혹한다. 약혼녀를 뺏겼다면서.
로건 에덴 (30)
#흑발벽안 #집착남 #후회남 #바람둥이
- 블랑슈의 모든 처음을 가진 남자. 에덴 공작 조슈아의 친척. 바람둥이였지만, 블랑슈 이후로 여자는 없다. 사랑한 여자가 친척 동생의 약혼녀가 되어 있었다. 매일 밖을 나돌던 그가 정착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제수씨 때문.
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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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트위터 RMU 님 @miryu_R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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