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현대물 #(아마도)로코
자신에게는 줄곧 사랑이었으나, 상대에게는 아니었다. 짝사랑 상대인 태주와 몸만 섞을 뿐인 계약 연애 관계로 지낸 지 7년. 지칠 대로 지쳐버린 서하는 관계의 끝을 고한다.
[우리 이제 그만해요. 계약은 파기예요.]
그러나 순순히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던 태주의 반응이 영 이상하다.
“누구 마음대로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거지?”
짓씹듯 내뱉은 얼굴에는 명백한 분노와 당혹감이 서려 있었다.
“계약서를 작성한 적도 없잖아요? 말이 계약이지, 계약서를 쓰고 도장을 찍은 것도 아니잖아요.”
예상 외의 반응에 당황해서 받아치는 서하에게 태주는 말한다.
“원하는 게 뭐야. 장단 맞춰줄 테니까 말해.”
서하가 태주에게 바라는 건 하나밖에 없었다. 태주가 자신을 좋아해주는 것. 그러나 7년 동안 얻을 수 없었던 마음을 이제 와 얻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니 이 마음은 정리해야 마땅한 마음이었는데…….
“설마, 나랑 연애놀음이라도 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
비꼬듯 내뱉어진 말에 서하는 울컥해서 받아친다.
“그렇다면요? 근데, 그런 거 선밴 못 하잖아요.”
“내가?”
“그러니까 다 관두자고요. 기대도 안 하니까.”
“한다면?”
“아뇨, 선배는 못 해요.”
“네가 뭘 알아.”
지금껏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유치한 말다툼 끝에, 서하는 조건을 내건다.
“일곱 번. 딱 일곱 번 기회를 줄게요.”
“…….”
“호텔 아닌 곳에서 데이트 해요. 선배는 내가 하자는 대로 무조건 따라와야 하고. 할 수 있겠어요?”
긍정의 대답이 돌아올 거라 생각하지 않고 한 말이었는데, 뜻밖에 태주는 맞도발로 응한다.
“내가 못 할 것 같아?”
“…….”
그렇게, 두 사람은 일곱 번의 데이트를 시작하는데…….
백서하(수): 28살. 오메가. 176cm. 오랫동안 태주를 짝사랑해 왔다. 마냥 무르고 순한 듯 보여도 결단해야 할 때는 결단력을 발휘할 줄 아는 성격. 그간 태주한테는 늘 고분고분했으나, 이별을 고한 시점을 기준으로 달라진다.
#미인수 #호구(였)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권태주(공): 32살. 알파. 188cm. 무심하고? 냉정한? 성격. 평소 제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았으나, 서하가 이별을 고한 시점을 기준으로 달라진다.
#미남공 #개아가(였)공 #후회공 #초딩(?)공 #집착공
*표지 @moz__design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