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만은 안 됩니다.”
언제나 나를 차갑게 대하던 남편, 프로마퀴우스 공작.
“제 능력 때문인가요?”
비록 떠밀려서 한 결혼이었지만, 첫눈에 반한 남편에게 숨겨온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알려주며 헌신했다.
“하지만, 이제 지쳤는걸요.”
하지만, 돌아오는 건 상처뿐. 남편은 내 능력을 사랑한 것이지, 나라는 여자를 사랑한 게 아니다.
“정 이혼을 해주기 싫다면, 차라리 이 총으로 절 쏘세요.”
그래서 이제 놓아주려고 했는데…….
“쓸떼없는 소리는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앤비나.”
넌 내 것이고, 나한테서 도망칠 수 없고, 결혼은 깰 수 없는 맹약이라고 덧붙이는 남편의 눈빛이 서슬퍼렇게 반짝였다. 그렇게 나는 절망 속에서 썩어갔다. 기어코 심장 마비로 사망하고 말았다.
“부인을 힘들게 한 자가 누굽니까?”
이후 기적처럼 돌아온 두 번째 삶에서, 남편은 완전히 달라졌다.
“말만해요. 당장 가죽을 벗겨버릴테니.”
그는 어느새, 살벌하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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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밀당/쌍방회귀/(약)크툴루+러브크래프트+오컬트
[남주 키워드]
집착남/후회남/직진남/잘생김/불도저/개과천선(?)/(약)구르는 남주/회귀 후 여주와 다시 잘 해보려고 온갖 계략과 시도를 다 하지만 전생 업보로 계속 거절 당하는 남주의 고군분투
[여주 키워드]
순애보/상처녀/순진녀/예쁨/처연한 여주/능력녀/회귀 후 남주에게 무심해지려고 하지만 자꾸 얽혀서 난감한 여주/회귀 후 마냥 당하지만 않는 여주/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여주/굳세게 일어서려는 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