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를 많이 만나보고 싶은 내 마음을 너무 욕하지는 마, 알리샤."
미끈한 얼굴의 내 약혼자는 그렇게 말하며 오늘도 알리샤의 머리에 입술을 누르고 집을 떠났다.
"이 쪽은 레이, 내 새로운 여자..인? 친구야."
오늘, 단둘이 먹기로 한 식사에도 그는 항상 새로운 여자를 데리고 왔다. 사람들이 저를 비웃는 걸 모르는 걸까?
"우리, 자유 연애 하자. 서로 그냥 좀.. 뭐랄까? 구속하지 않자는 거지."
그의 망발을 시작으로 그녀는 끝없는 싸움을 해야 했다.
하지만, 내가 그를 떠날 수 없는 건 그의 약혼자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를 사랑하기 때문일까?
혼란스러운 마음의 알리샤. 결국 깊은 상처를 안고, 도망을 가는데..
***
먼 아이스란드, 가끔 나타나는 양 괴물을 처리하는 목동의 부인으로 살아가던 내게, 그가 찾아왔다.
"알리샤.. 어디 갔던 거야..? 널 찾아다녔어."
꾀죄죄한 옷과 전과는 다른 푸석한 머리, 그는 옛날의 그 잘나가던 사업가가 아닌 것 같았다.
자신을 껴안고 안 놔주는 손에, 알리샤는 정색했다.
"나 결혼했어. 여기 사는 목동이랑."
그렇게, 그의 항상 자신만만하고 오만한 얼굴이 구겨졌다.
*매주 일요일에 올립니다!
미계약작
[email protected]
표지 정보
-Virginie Demont-Bre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