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혼자여야만 살아갈 수 있던 남자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남자.
표우도(공) : 조폭 조직 이사. 커다란 덩치와 손등에 짙은 흉터가 있다.
송희연(수) : 성격은 대체로 유순한 편이지만, 바보라고 놀리면 발끈한다. 사람을 잘 믿고 의심하지 않고 생활력이 부족하다. 머리가 좋지 않은 편이다.
[멍충수, 아방수 x 다정공, 순애공]
멍청하지만 천진난만한 수를 아껴주고 다정하게 돌봐주는 이야기.
******
떡 벌어진 어깨와 다부진 손, 굵은 팔뚝에 겁이 날 정도였다. 사람이 들어왔음에도 그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가만히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손등에는 날카로운 베인 듯한 흉터가 길게 그어져 있었다.
아팠겠다. 희연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저도 모르게 빤히 보았다.
“표…… 이사님? 그렇게 불러요? 뭐라고 불러요? 제 직장 상사? 그런 거예요?”
잔에 입을 대고 술을 마시는 남자를 보던 희연은 중얼거렸다.
“나도, 나도 마셔도 되는데. 이제 성인인데.”
“뽑지 마요. 내가 쓰게.”
“잘하는 건.”
“잘하는 거 해야지.”
“여기는 어쩌다 다치셨어요?”
살이 볼록 튀어나온 채로 흉이 진 상처에 눈물이 고였다.
“아팠겠다…….”
“안 아파.”
“거짓말. 이렇게 흉터가 심한데요?”
“이제 안 아파.”
“아팠으면서…….”
“누가 안 아프게 해줬어.”
**********
계약작
표지출처 : Pixabay
작품과 무관한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