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고구마 전개로 엄청 욕먹던 미완결 소설 속에 빙의 당했다.
놀라운 건 조연도 아니고, 악녀도 아니고, 심지어 남주의 가족이나 여주의 가족도 아닌....
여주로 빙의당했다.
***
소설의 여주, 루드베키아 백작가의 아이린.
그녀에겐 소꿉친구가 두 명있다.
한 명은 집안끼리 맺어준 아이린의 첫사랑이자 약혼자 다니엘, 한 명은 같은 작위를 가진 블로랑 백작가의 루시.
소꿉친구인 다니엘과 루시는 커갈수록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고, 아이린은 그것을 알게 되었다.
짝사랑을 놓아줄 때가 되었다고,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후 아카데미에서 친하게 지냈던 레이먼과 계약연애를 맺어 서로의 평판에 금이 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약혼을 파기했다.
....라는 게 이 소설에 초반 줄거리다.
소설은 연재 중이었고 남주가 누구인지 정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니엘은 후회남 냄새를, 레이먼은 계략남 냄새를 풍겨왔다.
하지만 현 시점 6살 아이린의 몸에는 다른 사람이 빙의해 있고 다니엘이고 나발이고 짝사랑하지 않으며 소설을 도중까지밖에 못 봤지만, 일단 둘 다 싫었다.
차라리 저놈과 찐친이 돼서 사랑을 응원해주고 계약연애 안 하고 만다.
"나."
"?"
"너 싫어."
".....?"
"너도 걔 좋아하지? 나도 너 싫으니까 성인 되면 곱게 갈라서자. 알겠냐?
"티나....?"
당황만 하던 다니엘의 얼굴이 붉게 타올랐다.
"응원한다."
그렇게, 우리 둘은 협상했고 좋게좋게 파혼했으며 앞으로 편하게 부잣집 아가씨 생활이나 즐기면서 남은 여생을 즐기자 다짐했다.
........그런데.
"누님....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뭘?"
"왜 그런 새끼한테....뭐가 부족해서....!"
".....?"
남동생이 어느 날부터인가 헛소리를 해 대질 않나,
"제 오라버니가 거래 상대로 별로 인가요?"
"....."
"정 싫으시면, 제가 남장을 해드리겠습니다."
아카데미 동기이자 레이먼의 여동생이 자꾸 찾아오질 않나,
"왜 하자고 안 해?"
"....네?"
"부탁하면 들어줄 텐데."
다정한 미소 위에 떠 오른 검은 눈동자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런 일을 당해놓고 억울하지도 않아?"
"....아니, 그건..."
"그러니까 하자고, 나랑."
장갑을 끼고 있던 그의 기다란 손가락이 앞으로 뻗어가더니 그녀의 뺨 위에 올라온 진갈색 머리카락을 슬그머니 정리해주며 뺨을 은근슬쩍 쓰다듬었다.
"나랑 해, 아이린."
"...저기..."
"잘해 줄게."
...절친들한테 복수하자고 강요당해본 적 있으신분?
***
#발랄여주 #빙의물 #원작여주빙의 #이상한 곳에서 말을 아끼는 여주 #집착남 #직진남 #누나바보_시스콤 #소꿉친구들만 청춘물 #오해물 #착각물 #고구마물 탈출_근데 이상한놈들끼리 복수물찍고 자빠짐 #약개그 #로코 #본격 계약연애강요 #여주는 쉬고 싶다
***
*키워드와 줄거리는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