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 19금 피폐물 오메가버스 소설에 빙의했다.
사랑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소설에서 하필이면 이란성 쌍둥이 중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한테 잘못 걸려 비참하게 죽는 입양수다.
현실에서 죽어서 여길 왔는데 또 죽을 수 없었다.
나는 이 세계에서 죽지 않기 위해 원작 속 연해주와 완전히 반대로 행동했다.
언제나 해맑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그런데 이게 먹힌 걸까?
원작 속 무뚝뚝하고 냉철한 인간이 대형견처럼 꼬리를 흔들며 사소한 일에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하준이 좋아하는 거 아니지?”
“그런데 왜 웃어줘?”
“아프지마. 내가 대신 아파해 줄 수 없잖아.”
질투하고.
원작 속 재활용도 안 되는 개쓰레기 같은 인간이 츤데레처럼 온갖 것을 막 챙겨주며.
“씨발, 둘이 떨어져.”
“걱정되니까 핸드폰 잘 챙겨 들고 다녀.”
“밤길 혼자 다니지 말라고 했지.”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예상과 다른 그들의 행동에 안심한 사이 벌어진 납치 사건.
나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염하성, 19, 이란성 쌍둥이 중 첫째. 해주 한정 다정공. 원작에서 유일하게 멀쩡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싸한 구석이 있다<알고 보니 대형견 울보공>
염하준, 19, 이란성 쌍둥이 중 둘째, 개차반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 욕을 안 하면 대화가 안 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욕을 많이 한다. 대놓고 싸한 구석이 있다<알고 보니 집착능글초딩공>
연해주, 19, 자신을 살해할지도 모르는 공들을 두려워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성격. 은근 공들을 조련함.
*욕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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