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삶은 어떻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까요? 오늘 밤, 부림약국 영어 수업을 들어보세요!” 경상남도 의령군 부림면에는 아주 특별한 약국이 있다. 처방전을 들고 찾아온 환자들이 모두 돌아가고 나면, 가방을 멘 동네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잠시 뒤 영어를 공부하는 아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약국 문을 넘어 사방으로 울려 퍼진다. 바로 이곳이 세간에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부림약국 오뚝이 공부방’이다. 약 10년 전 이 방을 처음 연 김형국 약사는 오뚝이 공부방을 거쳐 푸른 청년으로 성장한 졸업생들에게 일명 ‘김싸부’로 통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김형국 선생님을 싸부님으로 부르는 건, 선생님께 영어만 배워서가 아닙니다. 영어를 통해 더 큰 삶, 더 큰 세상을 열어가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저희에게 ‘참된 성장’을 가르쳐주신 싸부님이십니다.” 약사라는 직업은 한국 사회에서 안정을 보장해주는 징표였다. 하지만 그는 나이 마흔에 마음속 더 큰 세계를 향한 갈망을 따라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리고 10년 후 다시 돌아와 작은 시골에 약국을 차렸다. 환자를 돌보는 약사로 젊은 날을 살았고, 이제 여생을 한적한 농촌에서 평화롭게 보내면 충분히 성공한 삶을 산 것이었을 터였다. 하지만 그는 돌연 약국 안에 공부방을 만들었다. 공부에는 별 관심 없던 아이들을 쫓아다니며 끈질기게 영어를 배울 것을 권유했다. 그렇게 하나둘 마지못해 학교가 끝나면 약국 문을 열고 들어왔던 아이들은 곧 그의 영어 수업에 흠뻑 빠져들었다. 사교육 한 번 받지 못한 시골 아이들이 각종 전국 영어경진대회에 나가 상을 타기 시작했다. 미국 유학 생활 10년을 통해 개발한 그의 영어 공부법과 함께 오뚝이 공부방은 점점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tvN [리틀빅히어로]에 소개되어 장안의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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