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에게는 어떤 시절이 있었다. 앞자리에는 부모님이 있고, 걱정거리는 아무것도 없었던. 그렇게 포근한 안도감에 휩싸여, 나른함을 애써 쫓지 않으며 스르륵 잠이 들었던 게 언제인지 당신은 기억하는가? 이 책 『다들 그렇게 산다는 말은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아』는 아무 걱정 없이 잠들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다. 이를테면 불안과 두려움에 둘러싸여 힘겨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뻔하지 않은 위로 말이다. “다들 그렇게 살아.” 누구나 한번쯤 사람들이 위로랍시고 건네는 이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빈껍데기처럼 가볍고 쓸데없으며, 더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게 입을 봉해버리는 말. 귀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에 닿지 않고, 듣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그런 말들은 오히려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함부로 조언하거나 쉽게 위로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과 주변 지인들이 통과한 힘겨운 시간과 그 가운데 찾은 다시 일어서는 힘을 조곤조곤 전할 뿐이다. 심층심리학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는 읽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힘을 준다. 쓸쓸하고 버거운 어른의 삶을 살아내느라 지쳤던 우리는 이 진심 위로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되뇌게 된다. ‘인생은 언제나 계획대로 되지 않겠지만 누구 짐이 더 큰지 따지지 않고, 나의 길을, 나의 속도로 걸어가겠다고.’ 다시 일어서기는 이렇게 다리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 책에는 독일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슴 절제 수술을 거치면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아파하고 상처받았던 순간이 담겨 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엉엉 울거나 땅속으로 꺼져버리고 싶어 하다가도 항암치료를 받아내고 또 다시 어린 자녀들에 대한 걱정에 휩싸이는 나날을 보냈던 저자는 낙담과 희망, 절망과 행동, 추락과 기대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끝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경험을 유쾌하게 고백한다. 당신을 일으켜 세워줄 무언가를 함께 찾아보자고 권유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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