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 사토시는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 마지막 날 프랑스 RFP 통신에 근무하는 기자 고미네 요코를 만난다. 요코는 마키노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감독 예르코 소릿치의 딸이었고, 그녀는 기타리스트의 마키노 사토시를 팬으로서 좋아하고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열중하지만 요코에게는 이미 미국인 약혼자가 있었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마키노는 그녀를 향한 마음을 가누지 못한 채 슬럼프에 빠지게 되고, 스스로의 연주에 만족하지 못하는 등 음악을 향한 열정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것을 느낀다. 요코 또한 바그다드를 취재하던 도중 테러사건을 겪는데 간발의 차로 위험한 순간을 모면한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것을 눈앞에서 마주한 충격으로 PTSD(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머나먼 이국에서도 메일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동시에 불안감도 커져간다. 마키노는 마드리드 페스티벌 초청을 계기로 요코와 재회하고, 만나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요코 역시 그의 진심에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마키노는 요코의 대답을 기다리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공연을 시작하지만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결국 중도에 연주를 멈추는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고 만다. 하지만 그날 밤 요코가 공연에 갈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요코의 마음이 자신과 같음을 확인한 후 함께하기로 약속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