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잘하는 딜러공X개잘하는 탱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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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세끼: ㅋ손 수준, 손가락 부러진 건 아니냐? ]
요즘 게임 속에서 유독 나를 나무라는 사람이 하나 생겼다.
그는 내가 속한 길드의 임원으로, 내가 실수할 때마다 내 손가락을 걱정했으며.
[ 기세끼: 용기사는 눈깔도 근육이냐? 그러니 왼쪽에 떡하니 있는 것도 못 막지 ㅉㅉ ]
레이드를 갈 때마다 매번 나에게 섬세한…… 피드백을 주었고.
[ 기세끼: 니가개못해서 나죽었잖슴 ]
혹여 나 때문에 죽기라도 하면, 곧바로 알려줘서 빠르게 백업을 갈 수 있게 도왔다.
[ 예우범절: 죄송합니다. 조금 더 노력하겠습니다. ]
게임을 잘하는 [기세끼]의 입장에서 나는 한참 부족해 보일 수 있었다. 그의 말대로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그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내가 마음에 안 차서 하는 말임은 알지만, 나는 내가 부족한 걸 알기에 늘 그랬듯 사과를 했고.
[ 기세끼: ㅋㅋㅋㅋ? ]
기세끼는 그 이상으로 내게 뭐라 나무라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기세끼]는 내게 더는 피드백을 해주지도 않았고, 나를 뭐라고 하지도 않았다. 내가 실수를 해도.
[기세끼: ㅡㅡ]
이게 다였다. 나에 대한 관심이 식은 건가. 하지만 그러기에는 유독 나랑 접속 시간이 겹치는 거 같았다. 게다가 잠시 자리를 비었다가 나타나면.
[기세끼: 어디 다녀옴?]
왜 이리 가까이 붙어 있지.
[기세끼: 너 그거 레이드 언제갈건데.]
나랑 가는 거 그다지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왜 이러지.
[기세끼: 왜 그새끼만 챙기냐]
물론 그 성격이 어디 간다고. 새로 들어온 신입 길드원을 챙겼더니, 곧바로 처음에 들어왔을 때만큼 나를 쪼아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금 냉전에 돌입했을 때, 나는 일이 생겨 게임을 갑자기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반년 후, 복귀를 했는데…… 이상하게도 길드 탈퇴는 되어있지 않았고.
“와, 씨이발 자기야.”
왜…….
“보고 싶었잖아.”
배우 기세화가 악귀 들린 얼굴로 내 눈앞에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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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게임물]
[개예민공,배우공,미인공,지랄도이런지랄이없공,집착미쳤공,혐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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