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인외존재 #코믹/개그물 #달달물 #일상물 #힐링물 #로코
무자각_츤데레공×아방_달팽이였수
슈퍼마켓 상추 더미 속에서 자다가 우연히 무제의 집으로 딸려 오게 된 달팽이 명주.
명주는 불현듯 자각한다. 저를 키우기로 마음먹은 주제에 별 관심 주지 않는 인간을 좋아하게 되어버렸다는 것을. 눈도 잘 보이지 않고 소리도 듣지 못하지만 그 인간이 너무 보고 싶고 듣고 싶다.
어느 새벽, 하늘이 그 염원을 이루어 주기라도 한 듯 명주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뜬금없이 나체의 침입자를 마주한 격인 무제는 명주를 경찰에 신고한다.
“해명은 경찰서 가서 해.”
사건이 일단락된 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 무제. 분명 모든 일이 무사히 끝났는데 자신을 달팽이라고 주장하는 막무가내 범죄자가 왜 이렇게 마음에 밟히는 걸까.
“하, 나 미치겠네 진짜…….”
고집스럽게 눈을 감고 있던 무제는 신경질적으로 미간을 찌푸린 채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인간의 사랑을 간절히 바라다 못해 사람이 된 달팽이 명주와 얼떨결에 아방한 동거인을 떠맡게 된 무제의 사랑스러운 동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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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정무제(29): 평범한 회사원, 전직 소방관
#헤테로였공 #무자각공 #약후회공(?) #능글공 #츤데레공
(*´°`) 명주(나이 미상-본인 말로는 3개월 생): 전 달팽이, 현 인간
#순진수 #허당수 #아방수 #명랑수 #미인수 #무제바라기 #달팽이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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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는 현관으로 향하며 명주를 흘끔 쳐다봤다.
‘가는데 배웅도 없네.’
일부러 시선을 끌려고 과장된 걸음으로 멀어져도 명주는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았다. 무제는 문간에 우뚝 멈춰서서 쓸쓸하게 말했다.
“나 간다.”
“…….”
“명주, 형아 간다고.”
명주는 현관에 발을 딱 붙이고 서 있는 무제를 힐끔 쳐다봤다. 그러고는 다시 티브이에 시선을 고정했다. 무제에게 눈빛이 머물렀던 시간은 겨우 2초가량이었다.
“허.”
제게는 관심도 없는 옆모습에 눈썹을 꿈틀거린 무제는 신발을 우겨 신고 현관문을 신경질적으로 여닫았다. 이래서 달팽이 애지중지 키워봤자 하등 쓸모없다더니. 감정을 실어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유난스럽게 복도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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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인물이라고 칭하기 애매하여 인외존재로 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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