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쏴아.’ 샤워기 아래에 서자 물이 쏟아졌다. 상처에 댄 거즈가 젖지 않게 허리를 숙여 조심스레 머리까지 감았다. 가운을 걸치고 수건을 들고 욕실을 나섰다.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훔치는데 인기척이 느껴졌다. 하연이 고개를 돌리는 데 중문이 열리더니 제윤이 들어섰다. ‘툭.’ 수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동시에 두 눈이 마주쳤다. “…….” “…….” 살짝 커졌다 가늘어지는 눈과 점점 커지기만 하는 눈. 마치 보이지 않은 벽이라도 있는 것처럼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잠시 후 제윤이 다가왔다. “샤워를 했군.” “……네.” “……읏!” 그녀가 물기 어린 신음을 토해 냈다. 하연은 손바닥에 손톱이 파고드는 줄도 모르고 기묘하고 야릇한 느낌에 빠져들었다. 그가 스칠 때마다 그의 입술이 자신을 머금고 빨아댈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짜릿한 전율에 몸서리치며 흐느꼈다. 움푹 팬 쇄골까지 점령한 그는 짧은 탄식과 함께 어깨 너머로 가운을 넘겨 버렸다. 잔득 벌어진 가운 사이로 드러나는 가슴과 삐쭉 고개를 내민 분홍빛 유두. 입술이 닫기 전에 손이 먼저 움직였다. 가운 자락과 함께 보기 좋게 솟은 가슴을 손 안 가득 움켜쥐었다. 말랑하고 탄력적인 양감은 그를 달콤하게 유혹하고 있었다. 다른 손이 가운 사이를 밀치고 들어가 반대쪽 가슴을 강하게 쥐었다. “윽!” 강한 자극에 여린 몸이 휘청거렸다. 본능적으로 가는 허리에 팔을 두른 그는 그녀를 카펫 위에 눕혀 가슴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물 내음 섞인 그녀만의 상큼한 향기와 그로 인해서 요란하게 뛰어대는 심장 박동이 그를 위험 수위까지 끌어올렸다. 눈동자 속에 지펴진 검은 불꽃. 그는 머뭇거림 없이 열기 가득 찬 입 안으로 단단해진 유두를 힘껏 빨았다. 그 자극을 이기지 못한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떨다 매달리며 신음했다. 그는 볼이 홀쭉해질 정도로 가슴을 베어 물고는 이를 세워 아플 정도로 지분거렸다. 여체를 더듬던 손이 묶인 끈을 풀고 아래로 내려갔다. 거칠게 오르내리는 배를 지나 여자의 은밀한 입구에 닿는 듯하더니 불쑥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헉!” 예상치 못한 대담한 행위에 하연의 상체가 튀어 오르며 발작적으로 떨어댔다. “그, 그만.” 간신히 내뱉는 숨에 이어진 격앙된 목소리. 하지만 말과 달리 촉촉이 젖은 내벽은 그의 손가락을 진득하게 죄여 왔다. 그 쾌감에 성마른 숨을 토해 낸 그가 손가락을 늘리며 더 깊이 파고들었다. 멈출 수 없었다. 애액으로 감싸인 그의 손가락이 질척거릴 정도로 은밀한 곳을 넘나들었다. 미칠 것 같았다. 이 여자 안에 자신이 머물 수만 있다면. 이 여자를 가질 수 있다면. 생각은 본능으로 이어졌고 점잖은 바지 안에 갇힌 욕망 덩어리는 더더욱 커져 해방을 갈망했다. 제윤은 그녀의 두 손을 잡아채 머리 위로 올려 깍지를 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무언의 허락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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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ube2024/05/03
  • 現在の作品아레스의 밤 (외전증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