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여주에게 깽판 치다 끔살당해 죽는 악역에 빙의했다.
지금까지 한 짓 다 무르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단다.
고민 끝에 살날이 얼마 안 남은 시한부 연기를 하기로 했다.
처음엔 안 믿는 듯하던 남주들도 점차 내 혼신의 연기에 넘어갔다.
그런데.
“그대는 참 이상해. 마치 더는 살고 싶지 않은 사람 같아. 그래서 더 신경이 쓰여.”
내가 죽길 바라던 황태자도,
“제국의 유명한 주치의를 데려올게. 네가 밀리아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죽게 두지 않을게.”
늘 벌레 보듯 무시하던 공작도,
“차라리 살고 싶다고 말해. 아니면 노력이라도 하라고!”
원작에서 나를 즉결 처형했던 소드 마스터까지,
모두 내 연기에 깜빡 속아넘어갔다.
그것도 모자라 내 눈치까지 살핀다.
……너네 왜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