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소꿉친구청게 #오해/착각 #쌍방삽질 #미인공 #모범생공 #짝사랑공 #단정새침공 #미남수 #무자각집착수 #양아치수 #능글유죄수 “……걱정되고 신경 쓰여서, 미쳐 버릴 것 같으니까.” 태어난 이후로 평생 붙어 다닌,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인 원우제와 한설우. 특히 원우제는 한설우에 대해선 모두 알아야 하고, 한설우와 관련된 일이라면 주저없이 달려들 정도로 맹목적이다. 단순한 단짝 친구 관계를 넘어서 서로의 유일한 존재였던 두 사람. 그러나 무심코 터져 버린 설우의 고백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해지는데…. [미리보기] 원우제가 한 걸음 다가왔다. 한설우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했다. “……해 주긴 뭘, 해 줘.” “네가 바라는 게 있을 거 아냐.” 눈앞으로 다가온 원우제가 그의 팔목을 잡았다. 등 뒤에 딱딱한 벽이 닿았다. “손잡고, 이런 거?” 원우제가 낮게 속삭였다. 한설우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팔목부터 스멀스멀 내려온 손가락이 스미듯 깍지를 얽어 왔다. 한설우는 저도 모르게 턱을 뒤로 물리며 원우제를 내려다보았다. 피가 빠르게 돌고 심장이 쿵쿵 뛰었다. 다른 생각은 할 겨를도 없었다. 놀란 마음에 말문이 턱 막혔다.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감도 잡히질 않았다. “뭐…… 이런 거?” 원우제가 턱을 비스듬히 들었다. 벽과 한설우의 등 사이로 생긴 틈에 팔을 스르륵 밀어 넣고는 허리를 감쌌다. 원우제의 얼굴이 차츰 다가왔다. 마치 입술이라도 닿을 것처럼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런…….” 퍽, 둔탁한 소리가 났다. 강한 힘에 그대로 밀쳐진 원우제가 엉덩이를 찧으며 넘어졌다. 와락 찌푸린 얼굴은 매우 아파 보였다. 그러나 원우제에게 사과하거나 사정을 헤아려 줄 상황이 되지 않았다. 자신은 결코 원우제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으므로. “아, 시발…….” “이거, 미친놈 아니야, 진짜…….” 한설우는 팔등으로 입술을 가리며 당황스러운 숨을 내쉬었다. 그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져 있었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원우제가 그를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이제 알았냐?” 웃는다. 이 상황에 웃고 있었다. 당혹스러운 얼굴로 그를 내려다보던 한설우가 뻣뻣하게 얼굴을 굳혔다. 저는 심각해 죽겠는데 실실거리는 걸 보니 또 장난을 치고 있는 게 분명했다. 화가 확 치밀었다. “장난치지 마.” 턱을 꽉 다문 한설우가 그대로 등을 돌리곤 운동화를 욱여 신었다. 문고리를 돌리곤 쾅, 닫고 나간다. 잡을 새도 없이 우당탕, 빠르디빠른 움직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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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