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질긴 인연은 두 사람을 9년 만에 다시 만나게 했다.
‘그림을 돌려줘.’
‘네가 그림을 돌려받을 방법은 단 하나야. 실오라기 하나 없이 내 침대로 들어오는 것.’
‘미쳤구나.’
‘예전에는 꽤 잘했잖아. 내 귓가에는 아직도 내 아래서 헐떡이며 울던 네 신음이 선명한데?’
그는 변했다. 자신도 변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은 이제 찾을 수 없다.
며칠째 내렸던 비가 또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지긋지긋한 장맛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