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A·bad·don(아바돈) - 파멸의 장소, 지옥, 나락(奈落) 현실과 이상의 모호한 경계에서 쾌락을 좇는 이들이 모여드는 파멸의 장소. 대한민국 하이 레벨의 화류계 BAR, A·bad·don(아바돈). “김유리. 스무 살인가.” 그녀는 아빠의 도박 빚에 쫓겨 이곳으로 팔려왔다. “저는 한 달간 당신을 교육할 최헌이라고 합니다. 교육이라고 해 봤자 거창한 것은 없습니다. 이곳에서 당신이 해야 할 일들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뿐.”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낮고 차가웠다. “자, 그럼 설명은 여기까지.” 그녀가 누워 있는 매트리스의 한쪽이 기울어지며, 그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신입을 위한 배려도 여기까지.” 하지만 그의 행동과 말투에선 그 어떤 배려도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로 잠이 든 것인지, 아니면 자는 척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상관없다. 나는 지금 너를 안을 테니까.” 그리고 악마 같은 남자의 차디찬 교육이 시작되었다. 온통 시린 세상 속에서 그저 살고 싶었던 나약한 존재들의 이야기. [본문 중에서] 헌의 손이 한 줌밖에 되지 않는 유리의 발목을 움켜쥐고 위로 들어 올렸다. 덜렁 들려 올라가는 하체에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자, 아래를 가리고 있던 유리의 손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침대를 짚었다. “나는 지금 널 통째로 집어삼켜도 성에 안 차.” “하아…….” “부드러운 살도, 가늘고 작은 뼈도 전부 씹어 삼켜야 겨우 채워질 것같이 목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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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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