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출간계약을 하러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만난 미스테리한 이 남자,
자신의 남자가 안 될 거라는 걸 아는데도 점점 끌리는데…….
“나랑 연애할래요?”
하진은 몇 주 전 회의 후 술집에서 그가 자신의 손목을 잡았던 일을 떠올렸다. 그 순간이었을까? 그와 살이 닿은 순간, 마치 운명처럼 그만이 보인다.
승하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돌아섰다.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찬찬히 그녀를 보았다. 하진은 조금 더 용기를 냈다.
“강승하 씨, 나랑 연애해요.”
“풋.”
그녀의 당돌한 발언에 승하가 웃음을 터트렸다. 한 발짝 앞으로 다가온 승하는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하진은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그를 보았다.
“이하진. 나 그렇게 좋은 남자 아니야.”
그의 낮고 나른한 목소리가 그녀의 심장을 살살 긁는 것만 같다.
“나도 그렇게 좋은 여자 아니야.”
“풋. 네가?”
하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모를 거야. 내 안의 욕망을. 가지고 싶은, 들끓는 욕망을.
#가질 수 없는 남자, 라는 건 아는데 갖고 싶다. 나도 조금은 #행복할 권리, 가 있는 거잖아. 더 욕심내지 않을 테니 지금은 #나만 바라봐줘요.
[미리보기]
하얀 린넨 시트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향기가 났다.
객실로 들어오자마자 입구에서 긴 키스가 시작되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키스를 하고는 승하는 그녀를 안아 들고서 침실로 들어왔다. 그의 손에 한 겹 한 겹 옷이 벗겨지고, 하진은 승하의 셔츠를 벗겼다.
하진은 탄탄한 가슴을 손바닥으로 느꼈다. 그의 몸을 손에 담으려는 듯 온몸을 비비고 문질렀다. 손을 아래로 내려 그의 성기를 잡았다. 그녀의 안에서 점점 더 단단하게 부풀어가는 성기를 천천히 손으로 문질렀다. 손으로 귀두를 잡자 미끈한 액이 손바닥을 적신다. 하진은 그것을 잡은 채, 자신에게로 안내했다. 그가 그녀의 허리를 잡아 조금 들어 올렸다. 벌어진 음부는 촉촉하고 뜨겁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아.”
아플 정도로 밀고 들어오는 그를 느끼며 하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미치도록 좋고, 뜨겁다. 그도 같은 것을 느끼고 있을까? 하진은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힘을 주었다.
“흡.”
그의 입 사이에서 작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승하는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아래를 튕겼다. 아프도록 좋아서 눈물이 삐져나왔다.
“아파?”
“아니. 더, 더 세게.”
그가 그녀의 허벅지를 잡은 채 본격적으로 허리를 튕긴다. 점점 더 흥분이 짙어지고 의식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아흑. 흐흑. 흣.”
그녀의 신음이 깊어지고, 하진은 그의 어깨를 아프도록 감쌌다.
“아. 스, 승하 씨…….”
온몸이 지르르 울릴 정도로 절정이 다가오고, 승하가 동시에 그녀에게 무게를 실으며 무너진다. 진득한 애액을 뿌리며 그녀의 안에서 뜨겁게 사정했다.
피임하지 말걸.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이라는 걸 아니 그의 환영이라도 잡고 싶은 건가. 하진은 눈물이 날 것만 같아서 입술을 아플 정도로 깨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