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망했다. 분명 세상이 망해야 하는데 자신이 망했다.
“작가님, 저한테 왜 이래요. 저 이래 보여도 유료로 본 독자라고요.”
19금 부분만.
이 세상에 아포칼립스가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안 지 어언 5일 된 프림은 그간 모은 돈을 탕진 잼을 시전한다.
마지막 날,
될대로 되라는 듯 호텔에서 약혼녀를 구하러 왔다는 남자와 진탕 술을 마신 프림은
깨어나서 세상이 망하지 않았음에 기뻐하다가 현재 처한 상황에 한숨을 내쉬었다.
크라바트로 눈을 가린 것도 모자라 얇은 이불로 간신히 하체를 가린 남자의 손목이 셔츠로 묶여있었다. 그것도 뒤로.
나님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니.
몇주 후
“프림 누나, 저를 다시 묶어주세요.”
이 세상에 환생을 했음을 알아챈 지 7년, 그리고 책빙의 했음을 깨달은지 몇 주 차인 프림은 이를 사리물었다.
앞에 예쁘게 미친놈을 보고 있노라니 세상이 아니라 자신이 망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 * *
“여긴 우리 집이 아니니까. 우리 손만 잡고 아침 짹하는 건 어떨까요.”
다.
“활 좀 가져와요.”
“으, 응? 왜, 왜요.”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온기가 상체를 유린하듯 만지자 귓가가 홧홧 달아올랐다. 그런 아티스의 귓가에 프림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놈의 새 새끼 전부 잡아버릴거야.”
매우 안 바람직하게 배운자의 말에 아티스는 마른침을 삼키며 크라바트를 벗었다.
“제가 알아서 묶을게요.”
아침 짹 금지, 노크 금지, 외부 소란 금지, 암살자 금지, 스킵 금지, 여하튼 전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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