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눈앞에 마법처럼 두루마리가 나타났다.
그곳엔 나는 ■■■의 잃어버린 공주이니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적혀있었다.
돈도 힌트도 없이.
게다가 실패 시, 모든 기억 삭제 및 재시작이라고?
……망할. 내가 지긋지긋한 보육원을 어떻게 탈출했는데!
***
돈 많은 귀족부터 타국의 황자까지.
나는 약제사가 되어 그들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먹었다. 어쩌다 보니 도련님인 알렉시스도 고용하게 되었다.
“화, 황……!”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알렉시스의 얼굴을 보자 다들 사과해서 진상 손님 퇴치용으로 유용하게 써먹었다.
덕분에 목돈 마련에 성공한 나는 개인 사정으로 폐업한다는 편지만 두고 떠났는데…….
“고용주님이 먼저 버리고 도망가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날 버렸습니까? 알고 보니 내가 황태자라서 싫어졌나?”
목적지를 알 리 없는 알렉시스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고 화도 났는데.”
나른하게 휘어진 눈매가 평소와 달리 무척이나 섬뜩했다.
“그래도 내가 예측 불가능한 행동만 골라서 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도망친 고용주님을 잡으러 다니는 건 나름 재밌었어.”
……나 아무래도 직원을 잘못 고용했던 것 같은데?
“뭐, 이제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테지만.”
이러지 마. 나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능력여주#계략남#집착남#능력남
#회귀물#소유욕#집착#구원서사#질투
#여주한정다정남#여주한정대형견남
#알고 보니 직원이 황태자#얼떨결에 도망여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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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유일한 도파민이 되어버렸다.→황태자인 내 직원이 집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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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 The Flower Vendor On The Pont Des Arts, Paris-Victor Gabriel Gilb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