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알파 오메가들이 지배하는 상류 사회의 유일한 베타, 서은우.
알파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으로 감히, 우성 알파 차태혁과의 결혼을 감행한다.
“평생 수절해야지. 저건 여자가 아닌 베타잖아.”
태혁은 원치 않은 결혼을 밀어붙인 그녀에게 혐오를 감추지 않으면서도
첫날밤부터 러트에 휩쓸려 그녀를 취하고, 비로소 인정한다.
그의 인생에 감히 끼어든 주제도 모르는 베타이지만, 그 몸만큼은 지독하게도 취향이라고.
그를 욕심낸 죄로 내려진 형벌은 매일 밤 은우를 괴롭힌다.
“알려 줄게. 알파가 무엇인지, 러트가 무엇인지, 페로몬이 무엇인지.”
베타인 그녀가 알파의 아이를 밸 때까지.
*
믿지 않을 걸 알았다. 그럼에도 은우는 계속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저한테는 태혁 씨밖에 없었어요.”
그 말과 동시에 찌이익, 천이 찢어지는 소리가 날카롭게 귓가를 때렸다. 은우는 뒤늦게 잠옷의 앞섶이 뜯겨 나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뱀의 것처럼 노기로 수축된 동공은 그녀를 노려봤다.
“그럼 어디 한번 증명해 봐.”
뜨거운 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차가운 공기에 반쯤 선 유두를 엄지로 짓뭉개자 날것의 쾌감이 고통처럼 몸을 때렸다.
깜짝 놀라서 차태혁을 밀어 내려던 손이 그의 다음 말에 맥없이 침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정말 내 아이라면, 주기적으로 내 페로몬을 받아야지만 건강히 자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