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환생한지 24년.
다행히 부족함 없이 1황녀로 태어나 많은 영지에 현대의 문물을 전파하며 제국의 보물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좌충우돌 요지경이었던 가족들도 평정했고. 평범했던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생 소다미로써는 썩 괜찮은 환생 라이프 아냐?
한데, 혼담이 들어왔다.
지금 고국인 이르나시스 제국보다 5배는 큰 땅덩이와 무력을 갖춘, 제국주의 국가 엘 스타시어스로부터.
"귀여운 내 약혼녀께서 이리 오셨군요. 첫눈에 반하게 되어 그대를 내 말등자 위에 태우고 싶은 내 욕심을 그대로 부리는 것을 용서해주길 바랍니다."
"...."
"전 진흙투성이인데요? 달콤하신 약혼자님."
첫만남부터 진흙더미를 뒤집어 쓴 제게, 다정한 말을 하는 흑발의 미인이라니.
소문으로 들은 악마보다 더 악마같다는 소문은 대체 뭐였던 걸까.
'제국의 1황자이자 황태자인 미네르제 엘 스타시어스의 성정은 그야말로 지나치게 잔혹하여 악귀에 다를 바 없고, 광기에 물들면 그 누구조차 저항하지 못하고 베이게 된다고 했는데....'
"왜요. 내 아내가 될 예정이잖아요? 내 아이도 임신할 텐데. 그때까지 이런 거에도 부끄러워하면.... 아, 하기야 부끄러워하는 세르피에게 이짓하는 것도 나름 즐거움이겠네요. 마음대로 해요. 내게 부끄럽다고 수줍어하든, 아니든. 나는 그대를 계속해서 범할 테니까."
분명히, 강압적이고 광기를 가졌다고 스스로 차게 내뱉은 남자인데.
음탕하고 음란하기 짝이 없어서.
"후우. 내게. 이런 식의 도발을 하면 대가를 치른다는 걸 알아야죠. 키스를 했을 때는 내가 못참을 거라고 예상을 했어야지."
"흐읏. 황태자, 전하."
"미네르제라고 불러요. 이럴때 황태자 전하라고 부르면 멋없어. 삐질 뻔했잖아요."
"미네, 르제...."
"그래요. 세르피아나."
어쩌지.
생각보다....
잔혹하고 광기어린 미청년과 한 혼약이지만, 나도 모르게 더더욱 행복할 것만 같아.
15금! 중간에 수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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