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이거 놔요."
"안돼, 그럴 수 있을 리가."
그가 말도 안 된다는 듯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여기서 나가면 넌 그 놈을 만나겠지? 그놈은 세달치 월급을 털어선 산 다이아몬드를 너한테 내밀 거고. 넌 아마 승낙하겠지? 그럼 난 좆되는 거야."
"조... 뭐요?"
"들었잖아. 그런데 내가 널 어떻게 보내."
"미친놈..."
망연해져 멍하니 내뱉는 욕설에, 꽃같은 낯에 곧 새치름한 웃음기가 어렸다.
"아주 좋아."
그는 내 팔을 고쳐쥐며 선언하듯 말한다.
"그래, 도련님이니 하녀니 그딴 거 다 집어치우자, 앨리스."
* 약간의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인 장면 있을 수 있습니다.
표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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