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서재하.
단정하고 아름다운 얼굴과 조각 같이 근사한 몸을 가진 청송 그룹의 후계자.
온화한 미소를 띤 채 모두에게 다정하게 대하지만
마음에 안 들면 하루아침에 상대방을 바닥까지 깨부수는 차가운 면모를 가졌다.
그런 가면 아래 얼굴을 살면서 유일하게 딱 한 번 들킨 상대가 있는데,
강어진.
대학 때부터 오랫동안 재하를 짝사랑해 왔지만 외로운 애처럼 보이기 싫다는 이유로
남친 있냐는 짝남의 질문에 스무 번 넘게 연애한 척 대답해버린 참 착하고 바른 후배.
너무 대단한 상대라 기대를 접고 홀로 마음을 키워가던 중,
떠밀리듯 결정된 정략결혼을 앞두고 딱 한 번 그를 욕심내 보기로 한다.
“키스 한 번만 해 주실래요? 싫으면 거절하시면 돼요.”
용기 있는 여자가 미남을 얻는다.
담백할 줄 알았던 재하는 생각보다 더 거칠게 다가온다.
“멈추지 마, 어진아. 계속 만져 줘. 네가 원하는 대로.”
그녀를 전부 다 느끼고 싶다.
대체 왜 이런 생각이 들지?
“하아, 너 왜 이렇게 예뻐?”
“더 울리고 싶어. 나한테만 매달리게.”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재하는 그 밤 이후로 그녀에 대한 끊임 없는 성적 충동과 해소되지 않는 갈망에 시달린다.
그 갈망에 굴복한 재하는 사랑스러운 먹튀녀 어진을 갖기 위한 일념으로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계략을 꾸미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