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국정원 블랙 요원이었던 35살의 국휘서. 범죄자를 소탕하는 특급 작전에서 그만 비명횡사를 하고 만다. 그것도 머나먼 타국 땅 상하이 부둣가에서 드럼통에 담긴 채로. 그래도 동료들을 구했다는 사명감에 마지막 가는 길에 조그마한 위안이라도 삼았건만. “국휘서 씨. 국휘서 씨! 정신 차려 봐요. 조감독님. 어, 어떡하죠? 방금까지 끙끙거리긴 했는데, 계속 깨울까요?” 조감독? 저승에도 조감독이 있던가? “매니저님. 일단 국 배우 들어서 쉴 수 있게 옮깁시다.” 부산하게 들려오는 사람들의 말소리에 휘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내 자신이 배우로 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요원의 암호명이 아닌 진짜 본명과 십 년은 젊어진 파릇파릇한 육신으로. 거기다 시야 오른쪽 밑에 떠 있는 의문의 숫자들. 자세히 들여다보니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시간이었다. “23시간 46분 17초. 16초. 15초…….” 24시간에 맞춰진 시계의 초침은 째깍째깍 흘러가고 휘서는 24시간이 지난 후의 앞날에 불안감을 느낀다. “휘서 씨 괜찮아요?” 잘생긴 상대 배우였던 사무엘의 등장에 휘서는 더욱 당혹감을 느낀다. 이유는 사무엘의 1M 반경 안에만 있다면 시간이 멈춘다는 사실을 알아서였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사무엘이 필요하다. 휘서는 촬영지뿐만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도 사무엘과 함께할 명분 찾기를 시작하는데. “만져도 돼요?” “아, 예. 마음대로 만지고 뜯고 씹고 하세요.” 사무엘의 장난 섞인 밀당에 휘서의 마음은 점점 조급해져 가기만 하고. “이 새끼는 필요악이다. 필요악이야.” 욕하면서도 늘 곁에 붙어 있으려는 휘서의 행동에 사무엘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당신은 제가 알던 국휘서가 맞습니까?” 의심하는 자와 그걸 숨기려는 자.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과 명분은 점점 묘한 감정으로 흘러가고, “선배님 게이예요? 아니면 저를 사랑해서 이런 거예요?” 아, 저질러 버리고 말았다. 그것도 엄청 센 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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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4/01/18
  • 現在の作品국정원 요원, 배우로 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