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헌터.
너무나 정의로워 신분도 드러내지 않은 채 균열을 깨온 신비주의 영웅.
전 세계가 가장 사랑하며 그 정체를 궁금해하는 헌터, 로드.
그렇게 알려져 있는 나지만…
“평생 이 방 안에서 지내고 싶어…”
사실은 그냥 만화책 읽기를 좋아하고, 자체휴강을 밥먹듯 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소원은 딱 하나.
앞으로도 이렇게 정체를 들키는 일 없이, 평화롭게 생활하는 것.
그렇지만 세상 일은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했나.
“너, 왜 로드의 스킬을 쓰고 있지?”
10년간 나를 쫓아다녔던 랭킹 2위부터,
"이건 로드가 준 호각인데...네가 어떻게 알아?"
어렸을 때 만난 적이 있던 유명 헌터,
"내가 헌터를 좋아하게 된 건 로드 뒤로는 처음인데."
그리고 나한테 첫눈에 반했다는 외국 헌터까지.
수많은 S급들이 내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하는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은 하나뿐.
“제가…로드라고요?”
일단, 시치미부터 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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