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와 여주가 사망하는 피폐소설에 빙의했다.
남주의 누나이자, 이들을 죽인 황태자의 약혼녀로.
난 원작에서 비중이 하나도 없는 엑스트라.
사랑스러운 주인공들과 있으니 계속해서 의문이 든다.
황태자는 이들을 왜 죽었을까?
원작의 '나'는 그동안 뭘 하고 있었지?
그리고 왜, 하필 나를 약혼자로 지목했지?
의문을 풀기 위해 찾아갔던 황태자를 찾아갔지만,
“다른 영애들도 있는데, 왜 저였나요?”
“제가 어떤 마음으로 당신을 불렀겠습니까.”
이 남자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
부디 그가 내 동생들을 죽이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 * *
"로즈, 난 말이지……."
"……."
"네 가족애조차 남에게 넘기고 싶지 않아."
이 녀석 너무 또라이다.
표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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