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노는 게 제일 좋은 한량 류이서.
어느 날 정혼자를 두고 도망친 사촌 여동생 대신 사천당가에 시집가란 백부의 명령이 떨어진다.
“이서야, 사천당가의 삼남과 혼인하거라.”
“……예?”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는 상황.
불행인지 다행인지 실제로 만난 당희연은 초상화로 본 것보다 수천 배는 미인이었다. 너무 예쁜 게 눈앞에 있으면 겁이 난다는 풍문처럼 이서는 희연을 보며 완벽이라는 벽을 느끼고.
스물일곱 단수 인생에서 이 정도로 잘생긴 남자는 다시 볼 수 없으리라는 생각에 그와의 혼인을 못 이긴 척 받아들인다.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첫날 밤.
화촉 아래 이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배꽃 같은 미인이 아닌 시커먼 속내를 감춘 흑련화 같은 요물이었다.
“누구 하나는 죽어 흙이 되기 전까지는 우리 결코 헤어지지 말아요.”
그때 알았어야 했다. 자신이 이 어린 신랑을 한참 얕잡아 보았다는 것을.
세상 풍파에 찌들 대로 찌들어 낡고 지친 마음만 남은 류이서,
이서와의 백년해로가 꿈이고 목표인 이서바라기 당희연의 몸정부터 쌓는 신혼 생활.
#동양풍 #동거/배우자 #첫사랑 #오해/착각 #달달물 #삽질물 #미인공 #여우공 #연하공 #다정수 #얼빠수 #연상수
*공: 당희연
사천을 주름잡는 명문 세가인 사천당가의 삼 공자. 암기와 독을 잘 다루기로 무림 강호에서 정평이 나 있는 사천당가 안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독공(毒功)의 고수다.
어린 시절 자신과 놀아줬던 이서 형아의 멋진 모습을 잊지 못하고 호시탐탐 이서를 낚아챌 기회만을 노려왔다. 평생의 꿈이었던 이서와의 혼인에 성공한 것에 모자라 이서의 마음마저 손에 쥐려는 야심 찬 포부를 지녔다.
숨 쉬는 것처럼 잘난 척을 해대지만 실제로도 어디 하나 모자란 구석이 없는 자칭 타칭 사천을 대표하는 경국지색.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잘났으며 유일하게 이서만이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팔불출이다.
*수: 류이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 남들은 그를 두고 성인군자라 하지만 정작 류이서 본인은 나름대로 이익을 따져가며 행동하는 성향을 보인다.
사 년을 넘게 만난 정인에게 차인 후로 매사에 무기력해졌다. 평생 정혼 따위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은 것이 무색하게 여덟 살 연하인 당희연에게 제대로 코가 꿰였다.
기본적으로 소란스러운 것을 싫어하고 평화로운 것을 좋아하는 성미. 너그러운 성품 덕분에 쉽게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사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호의에 무지한 탓에 지켜보는 희연을 애타게 만든다.
*표지 : 리썸(@Lissome_Design_)
*계약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