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빙의했다. 소설 ‘정부에서 황후까지’에 그것도 남편인 2황자에게 목이 잘려 죽는 악역의 조력자로.
갑작스러운 빙의 갑작스러운 결혼 통보 모든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결국 황실로 향하게된다.
“하! 저에게 꼭 어울리는 사람을 용케 찾아내셨군요.”
어쩌면 내게 익숙한 말이다, 원작에서 라일라의 비극의 시작점인 대사니까. 원작과 토씨하나 다르지 않은 말에 소름이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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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황자의 정부를 자처한 우리의 여주인공 은발의 푸른 눈을 가진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불행해졌던 루시아 그들의 계약결혼이 이 소설의 핵심 내용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둘이 사랑에 빠지는 것은 당연했으나, 그 과정이 단순하고 순탄했을 리가 없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라일라는 크리스틴의 장기 말이 될 뿐이었다. 난 일단 그 짓거리에서 빠지고 싶다.
난 절대 크리스틴을 돕지도, 바보 같이 블레이크에게 사랑에 빠지지도 않을 것이다.
“누구 좋으라고.”
과연 라일라는 무사히 파혼 당하고 무탈하게 살아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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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의 자존감이 대부분 낮으며 상황이 대체적으로 피폐하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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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픽사베이-SamM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