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본 작품은 제3자와의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작중 등장하는 사투리는 표준어 맞춤법을 따르지 않았으며 지명 또한 실제와 무관한 점 참고 바랍니다.
#미인x미남 #사투리공 #능글조폭공 #해바라기공 #세신사수 #앞문란수 #연상자낮수
올해로 아홉수를 맞은, 광림 목욕탕의 세신사 오준혁.
세신 일을 하며 빚을 갚는 처지인 그의 무료한 일상에 유일한 낙은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 주는 것.
“돼지. 새벽부터 엉아 보러 왔냐.”
“맭옹.”
목욕탕 사장인 배삼봉의 명령으로 건물 옆 골목길에 누군가 놓아둔 고양이 밥그릇을 치우기 시작한 오준혁은 어느날 다시 놓인 밥그릇에 붙어 있는 한 쪽지를 발견한다.
「출쏘한지 얼마되지안아 물요하고 쓿쓼한 일상애 굉이 밥을 챙기는거시 유잃한 즐거움임니다. 치우지마새요.」
악필인 데다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엉망인 맞춤법. 휘갈겨쓴 쪽지의 내용은 그릇을 치울 때마다 점점 험악해져만 가는데…….
「야이개샋기야. 이 좆대갏이를 뿌라뜨릴 시팛놈아. 굉이밥 치우 지맗랬잖아. 니 누구야. 밥굴는 굉이가 붌상하지도 않냐. 딳 기다리라. 니는 내가 잢아 족칞다.」
어차피 내가 챙겨 주고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게 잘못이었나.
“우리 쫌 전에 봤제?”
갑작스레 맞닥뜨린 악필의 주인은 방금까지 때를 밀어 줬던 비오동의 새로운 얼굴, 조폭 이검우였다.
“이거 니가 치았나?”
“제가 밥그릇 치운 건 맞는데억!”
벼락같이 날아온 주먹 한 방으로 시작된 인연.
오준혁은 무슨 이유인지 끝을 모르고 다정해지기만 하는 이검우와 형님 동생 하는 사이까지 가고 만다.
화려한 장미처럼 곱상하게 생긴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걸걸한 언행, 커다란 덩치에 걸맞지 않게 하염없이 다정한 이검우는 어느덧 조금씩 오준혁의 일상에 자리를 잡고.
“행님. 내 왜 이리 거슬리지.”
“…뭐가.”
“밤마다 가스나들이 행님 집에 들락날락하는 거. 거슬린다고.”
이제는 멀어지는 걸 상상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 가스나들이랑 떡 친다 아이가. 씨팔.”
이, 망할 아홉수. 진짜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