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가를 속인 희대의 사기꾼.
들통나서 도망가던 날, 정작 구해준 건 공작이었다.
“제가 공작님을 속였어요. 밉지 않으세요?”
“날 아빠라 불렀으니까.”
이후 그는 음모로 생을 마감했고, 나는 속인 것을 후회하며 살아갔다.
*
다시 눈뜬 나는 5살.
공작님에게 처음 데려갈 때로 회귀했다!
“이 아이는 공녀님이 확실합니다.”
이번엔 거짓말 안 해. 공작님을 살릴게요!
근데 이 가짜 아빠, 뭔가 이상하다.
분명 조금만 있으면 계약관계가 끝나는데…….
“종신……?”
“아, 어려서 모르겠군. 종신은 평생, 죽을 때까지라는 뜻이다.”
“예??!”
끈덕진 공작님은 그렇다 치는데, 이번엔 과거 날 잡으려 눈이 뒤집혔던 황제의 번견도 이상하다.
“모습이 매번 바뀌는 여자가 꿈에 나와. 마치 사기꾼같이?”
“사, 사, 사, 사기꾼?”
“어. 내가 쫓아다녔어. 그 여자를. ……좋아했나?”
‘아닐걸!!!??!’
안 놔주는 가짜 아빠에, 내 꿈 꾼다는 과거의 천적에, 알 수 없는 가문의 힘까지.
기분 탓인가? 어째, 과거보다 더 하드코어인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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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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