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공: 차태주(32살) 재벌 3세. 냉소적인 성격이었으나 진주홍을 만나면서 집착 다정 변태공으로 변모.
●수: 진주홍(24살) 고졸 알바생. 갑작스레 작아진 몸으로 나름의 노력을 하긴 하는데 그 노력이 하찮음.
어느 날 갑자기, 내 애인이 작아졌다!
그냥 숨만 쉬고 있어도 소중하고 귀여워 어쩔 줄 몰라 했던 애인이 심지어 작아지기까지 하다니.
그야말로 치명적 귀여움에 몸서리치는 나날을 보내는 재벌 3세 차태주.
그러나 13센티로 작아진 주홍에게 있어서는 차태주 외의 모든 것이 다 위협이자 위험으로 다가오는데….
과연, 차태주는 진주홍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소중한 애인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
은은한 똘끼를 지닌 진주홍과 애인 한정 집착광공 차태주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
***
“흐어어엉, 내가 열어 보지 말라고 했잖아. 이 변태 놈아아~”
설움에 겨운 진주홍이 와앙 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혼자서 옷 더미에 갇혀 몇 시간을 공포에 떨고 있었는지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스마트폰보다도 작은 13센티 남짓의 크기.
차태주의 엄지보다 작은 머리통과 쌀알만 한 앙증맞은 손발.
서럽게 우느라 온통 주홍빛으로 발갛게 물든 요정 같은 얼굴.
차태주는 의자 한가운데 오도카니 앉아 울고불고하는 벌거벗은 작은 인간을 멍청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말캉하고도 보들보들한 몸에 한 줌도 안 되는 무게가 너무나 가냘파 그 몸을 잡은 손이 달달 떨렸다.
간신히 자신의 손 위에 13센티짜리 몸을 올려놓은 차태주는 홀린 듯한 눈으로 멍하니 입을 달싹였다.
“…주홍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