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김영랑 신석정 김수영 김춘수 시인의 아름다운 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외 23선
신석정 꽃덤불/ 아직 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외 32선
김수영 풀/ 폭포 외 22선
김춘수 꽃/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외 22선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