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자전거 여행은
길 위의 인문학을 배우는 과정이다!”
길과 시간과 빛,
그리고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자전거 여행은 나를 시인으로 만든다
자전거로 긴 오르막을 올라갈 때면 심장은 터질 것 같이 쿵쾅거린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언덕에 올라 이내 이어지는 긴 내리막길에서 몸은 무한한 자유와 행복을 느낀다. 자전거는 육체적 운동이자 행복을 일깨우는 놀이다.
30여 년간 다큐멘터리 PD로 살아온 저자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그는 ‘우리나라 군 소재지 중에서 스쳐 지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지런히 다녔다. 오래 전부터 여행이 로망이었다던 그는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자전거를 만나면서 그 여정과 심정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아, 김PD! 사진 멋져요!”
“같이 자전거 타면서 어떻게 그렇게 세세하게 후기를 썼나요? 대단합니다.”
“꼭 내가 현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 같네요.”
김PD가 자전거 여행을 다녀와서 쓴 후기에 대해 동호인들이 올린 댓글들이다. 그가 자전거 여행에서 찍은 사진과 여행 후기가 어느새 책 한 권 분량이 되었다. 이 책은 자전거 두 바퀴로 대한민국 산천을 두루 다닌 한 사람의 사색과 성찰, 그리고 여정의 기록이다. 독자들은 이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과 그곳에 깃든 역사와 문학, 철학의 흔적을 배우고 자전거 여행의 묘미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라이딩 32코스
저자가 직접 그린 지도 수록!
저자는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정리하면서 늘 손으로 지도를 그렸다. 등고선이나 축척이 정확한 지도는 아니지만, 그의 지도에는 자전거로만 갈 수 있는 길과 그 길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과 명승지, 잠시 들러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자리하고 있다. 직선 없이 꼬불꼬불한 자전거 길을 손으로 따라가다 보면, 글에서 느껴지는 자전거 여행의 향취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실제로 코스를 타려는 자전거 여행자에게는 어떤 지도보다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나는 내일도 백 가지 약속을 미루고 또 다시 라이딩을 떠난다!
“자전거 라이딩은 길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진정한 라이더는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추구한다. 그 길에는 옛사람들의 체온이 있고, 지혜가 있고, 숨결이 있다. 바람, 구름, 식물의 향기 등 자연의 경이는 여행의 동반자다. 자전거 여행자는 길에서 지식을 익히고 지혜를 배우고 상상력을 얻는다.
“자전거 라이딩은 시간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자전거 여행은 공간을 달리면서 시간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기억 속 과거의 공간을 소환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기억을 찾아가는 여행은 풋풋한 첫사랑을 기억할 때 느낌처럼 언제나 행복한 일이다.
“자전거 라이딩은 빛을 찾아 가는 여행이다.”
길에는 오랜 역사가 묻혀있고, 뭇사람들의 숨결이 배어있다. 길에는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면서 남겨진 무수한 이야기가 있다. 경쟁, 시기, 질투, 싸움도 있었고, 사랑, 설렘, 기쁨, 희망이 있었다. 그 공간에 스쳐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문학으로, 예술로, 철학으로 단층 쌓이듯 남겨져 있다. 자전거 여행은 길 위의 인문학을 찾아서 배우는 여정이다.
“자전거 라이딩은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자전거 여행은 풍경의 재발견이다. 안장 위의 풍경은 피로감이 없다. 자전거로 백 번 넘게 오른 산이지만 또 다시 올라가도 처음처럼 짜릿한 느낌을 받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래서 나는 내일도 백 가지 약속을 미루고 또 다시 라이딩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