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 친부가 알고 보니 100년간 대륙전쟁을 일으키고, 나라 수십을 작살낸 그 대 악당 리어르도 메닌베르킨입니다. 나도 그저께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병신 같게도 그 사실이 리어르도를 죽인, 내 부관들 식대로 표현하자면, ‘그 대애애애단한’ 영웅들에게 밝혀져서 야반도주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전 착하게 살았습니다.]
“뭐 이렇게라도 쓰라는 거야?!”
참고로, 마지막 문장은 좀 수정이 필요했다.
[뭐, 적당히 착하게 살았습니다. 그냥 뭐, 평범하게.]
맬런은 그 순간, 진심으로 죽고 싶어졌다. 어느새 저 뒤에서 은행원이 맬런을 미친 사람 보듯 가느다란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맬런은 이대로 가다간 진짜로 저 은행원이 저를 고발할 것 같은 마음에 괜히 흠칫했다. 결국 그는 고민한 시간이 보람 없게도, 재빨리 사유서를 휘갈겼다.
[사업. 왕도에서 새로운 찻집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를 위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 미친 소리였다. 다시 죽고 싶어졌다. 아니, 정말 죽을까.
수 : 엘리트 공무원수, 숨겨진 '대' 악당의 자식, 지 잘난맛에 삼. / 공: 악당, 영웅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