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오메가버스, 서양풍, 판타지물, 게임물, 강공, 집착공, 광공, 미남공, 황제공, 개아가공, 후회공, 순정공, 다정공, 연하공, 능글공, 연기수, 미인수, 병약수, 유혹수, 임신수, 도망수, 첫사랑, 차원이동/영혼바뀜, 서브공있음, 왕족/귀족, 궁정물, 사건물 게임 회사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어쩌다 이렇게 됐지…….” 술을 잔뜩 마시고 필름이 끊긴 후에 정신을 차려 보니 뜬금없이 미연시 게임 속에 들어와 있었다. 그것도 조금만 움직이는 것만으로 체력이 깎이는 병약한 조연 캐릭터, 유리안 이네스의 몸에. [SYSTEM| 모든 메인공 후보들과 만났습니다. 네 명의 메인공 후보들 중 한 명과 호감도 100을 채워 최종 각인에 성공하세요.]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이런 상황에 쓰이는 걸까.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메인공 후보 중 한 명과 각인을 해야 한다는 말에 병약한 몸을 이끌고 고군분투한다. “제가 왕자님을 지켜 드리겠습니다.” “예쁜아, 형님 말고 나한테 오면 안 돼?” “진짜 자기를 아는 사람은 나뿐이야.” 그런데 게임은 계속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유리안은 자신이 볼모의 신분으로 있는 니베우스 제국, 그곳의 황제인 테오도르에게서도 열렬한 구애를 받기 시작하는데……. ‘그래, 너는 내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나의 것.’ ▶잠깐 맛보기 ‘안 돼. 테오도르를 죽게 잠자코 두고 볼 순 없어.’ 내가 봤던 미래는 그 어떤 수를 써서라도 다시 바꿔 놓아야 했다. 나는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목소리로 황제를 불렀다. “테오, 제발요. 제발 내가 도울 수 있게 해 주세요.” 나와 두 눈이 마주친 테오도르의 눈동자가 빠르게 흔들렸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침묵을 유지하던 황제가 어렵게 입술을 떼어 놓았다. 그는 북부의 땅으로 다가오는 수백 마리의 몬스터와 베니아의 기사들을 둘러보더니 나를 품에 꽉 끌어안았다. “내가 그대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야. 유리안.” “네, 믿어요. 폐하를 믿습니다. 그러니 폐하께서도 저를 믿어 주십시오.” 결국 내 뜻을 들어준 황제를 향해 작게 속삭였다. 이젠 그가 내게 준 믿음에 대한 보답을 할 차례였다. “유리안을 부탁하지.” 힘들게 나를 놓아준 테오도르는 아르시온에게 눈짓을 보내더니 몸을 돌려 전쟁터 한가운데로 달려 나갔다. 그런 황제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나는 대기 중이던 기사를 향해 말했다. “단검을 가지고 오세요. 니베우스의 기사들에게 제 피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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