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여우공 #집착다정공 #무자각공 #입덕부정공 #짝사랑수 #미인수 #외유내강수 #오해/착각
절대로 너랑은 안 사귄다는 형 친구가 내 연애사에 집착한다.
진짜 나 안 좋아하는 거 맞아? 확 남자친구라도 만들어볼까.
다쳤다고 데리러 오고, 늦었다고 데려다주고, 남한테도 잘해주는 줄 알았더니 나한테는 더 유난이다.
더 이상 헷갈리기 싫은 의연은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
도경이 두 사람 앞으로 다가왔다. 생일 케이크를 들고 있던 손에 퍼렇게 핏줄이 섰다.
세상의 종말이라도 들은 것처럼 순식간에 도경의 모든 숨과 움직임이 멈췄다. 불신과 불안이 얼룩진 도경의 뺨이 파르르 떨렸다.
“장난하지 마. 재미없어.”
도경의 표정은 전에 없이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도경의 눈이 다시금 사이좋게 얽힌 팔짱으로 향했다.
“둘이 사귄다고? ……여자친구가 아니라, 남자?”
화가 난 건지 믿지 못하는 건지 도경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집 앞에서 서성거리며 상대를 기다리는 마음과 다른 사람과 친밀하게 있는 상대를 보고 평정을 잃는 것.
의연은 그것이 뭔지 알았기에 심장이 뛰었다.